#더 인터뷰 #박주민 #서울시장 special series letterㅣ2026.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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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레터는 PC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PC버전으로 읽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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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미래를 묻는다
더 인터뷰 : 박주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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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뻔한 질문도, 뻔한 인물도 싫다. 불편하고 어려운 질문도 망설이지 않겠다. 이십대만의 시선으로 정책과 비전,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과감하게 묻겠다. 이십대의, 이십대에 의한, 이십대를 위한 이대로 지방선거 특집 기획 시리즈. [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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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 안녕하세요. 🤗
[보수의 미래]에 이은 두 번째 특별 기획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말도 많고, 후보도 넘쳐나는 6.3 지방선거. 쏟아지는 기사 속에서 도대체 어디에 집중해야할지 모르겠다고요? 그런 독자님들을 위해 <이대로>가 딱 '이것만 보면 되는' 핵심 내용만 쏙쏙 준비했습니다.
<이대로>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한국 정치의 심장인 서울과 이대로의 고향이기도 한 서대문에 집중합니다. 두 지역 모두 청년 유권자들의 비율과 상징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역이기도 하니까요.
첫 인터뷰로는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을 만나봤습니다. 박주민이 그리는 서울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얼른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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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를 만나기란 쉽지 않았지만 끝내 서울의 모 카페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는 정확히 40분. 짧지만 강렬했다. 그의 답변에는 깊이와 철학이 담겨있었다. 박주민이 그리는 서울의 미래, 그 중심에는 ‘시민’이 있었다. 다음은 그와의 인터뷰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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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은 결정적 순간, 미래지향적 리더십 필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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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팀과 인터뷰 중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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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출마하게 된 계기가 있나.
사실 늘 한 번에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래도 해보자면, 지금의 서울은 굉장히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3~4년 내에 큰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합계출산율도 최저 수준이며 고령화도 급속하게 진행 중이다. 동시에 AI, 기후변화와 같은 거대한 변화들도 현재 진행 중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정치적 변화다. 서울은 곧 정치적 수도로서의 지위를 잃게 된다. 2028~29년이면 대통령 집무실은 세종으로 이전된다. 국회도 이미 2030년에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확정된 상태다. 실제로 언론사 기자들에게 그때가 돼도 서울에 있을 거냐 물으면, ‘우리가 왜요? 취재할 것도 없는데’ 라는 답이 돌아온다.
서울의 정치적 지위와 역할, 그리고 사회 전반의 거대한 변화들을 3~4년 내에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거다. 이러한 결정적 순간엔 미래를 바라보며 제도를 설계할 줄 아는 사람이 리더십을 가지고 시작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 그럼 박주민이 그리는 서울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대표 공약은 뭔가.
공약 한두 개로 어떤 문제가 해결되겠나. 가장 중요한 공약,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보단 정책의 전반적인 틀에 대해 설명하겠다.
출마하면서 가장 전면에 내세웠던 건 ‘기본특별시’와 ‘기회특별시’라는 개념이다. 시민들의 삶의 기본을 챙겨 바닥으로 내쳐지지 않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그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마음 편하게 도전하고, 꿈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서울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기회특별시로 가겠다는 거다.
기본특별시는 주거, 교통, 물가 등을 포함한다. 주거의 경우 민간과 공공이 신속하게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정책을 통해 주거 약자들을 보호하겠다. 교통의 경우 10년의 단계적 로드맵을 통해 대중교통을 완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물가의 경우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2개의 도매 시장인 가락과 강서 시장의 유통 구조를 변화시켜 최소 20% 정도의 물가를 내리겠다는 구상이다.
기회특별시 부분에서는 AI를 강조한다. 뉴욕 엠파이어 AI와 버금가는 한강 AI를 구축하고, 서울 5개 권역에 클러스터를 조성할 거다. 특히 문화 부문에서는 서울 서남권에 최대 5만 석 규모의 슈퍼 아레나를 포함하는 아레나 콤플렉스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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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시민들의 출근길 풍경ㅣ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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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10년 내 완전 무상화 공약이 흥미롭다. 사실 현재까지 지하철 적자 문제도 제대로 해결이 안되고 있는 상황인데, 대중교통 무상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가?
지금 서울 시민들이 운임으로 내는 돈이 1년에 3조 원, 많으면 3조 5천 억원 정도다. 무상화를 하게 되면 3조 5천억 원을 안 받겠다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질문처럼 기존의 적자 문제를 언급하며 의문을 제기하시는데, 제 의견은 정말 이것이 불가능한가 고민해보자는 거다.
첫째, 우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 된다. 자율주행차량이 늘어나면 똑같은 도로에서도 통행량이 20에서 30으로 늘어나게 된다. 같은 도로에 더 많은 통행이 가능하게 되니, 도로를 추가로 건설하려고 상정하던 재원을 쓸 필요가 없게 된다. 서울시가 계속해서 늘리고 있는 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지금 현재를 가지고 생각했을 때는 집행되어야 할 돈이 어마무시하지만, 실제로는 앞으로 그걸 다 쓸 필요가 없다.
둘째, 사회적 비용이다. 서울시 내의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020년 기준 1년에 14조 원이다. 이걸 그대로 놔둘 것인가. 지금 교통 혼잡을 유발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금이 350원 정도인데, 36년째 묶여있다. 이 부담금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면 추가적인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셋째, 기술 발전이다. 테슬라가 운영하고 있는 로봇택시의 목표는 기존 운임을 5분의 1 정도로 떨어뜨리는 거다. 지금 강남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율주행 택시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이미 1km당 170원으로 가능하다고 한다. 비용이 어마무시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의 걱정이나 우려는 현재를 전제로 생각하는 것이고, 기술 발전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저한테 3년이면 되는데 왜 10년이냐고 말한다. 이러한 미래를 봤을 때 대중교통 무상화는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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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에 대한 부분도 강조했는데, 한강 AI는 또 뭔가.
국가적 차원의 AI 컴퓨팅 자원은 해남 같은 곳에서 이미 존재한다. 중앙정부가 서울에 일부로 만들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뉴욕의 엠파이어 AI를 주목해야 한다. 엠파이어 AI는 미국의 중앙정부가 아닌, 뉴욕 주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AI다. 뉴욕 주와 뉴욕 주에 소재한 7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조성해 AI 컴퓨팅 허브를 만든 사례다.
마찬가지로 서울은 대학도 굉장히 많고 기업도 많다. 그래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서울시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만들어 한강 AI라는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구축하겠다는 거다.
한강 AI가 구축된다면 행정을 AI 기반으로 전환시키는 섹터와 공공 연구와 학습을 위한 섹터, 크게 2가지로 구분할 거다. 후자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과 기업들을 위해 개방하고자 한다. 이러한 혁신적 자원을 중앙정부에 기대지 않고 서울시가 소재 대학, 기업들과 함께 만들어 보자는 거다.
서울은 지방과는 다르게 중앙정부가 직접 키우기 어려운 입장인 게 현실이다. 그래서 서울은 스스로 해외 자본의 투자를 이끌어내야 하고, 서울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거다. 국내에서 AX 기업들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곳은 서울이다. 이 기업들이 한강 AI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면 결국 국가 전체에도 이익이 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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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주도로 임기 내 주택 15만호 공급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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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부동산 이슈ㅣ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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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서울의 가장 큰 이슈는 결국 부동산이다. 상당수의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으로 이미 서울을 떠나고 있을 만큼 주거 문제가 청년들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인데, 이에 대한 박주민의 해법은 무엇인가.
실제로 3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이미 서울을 떠났다. 청년들과 이야기 나눠보면, 항상 주거와 물가를 지적한다. 그래서 값싸고 청년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거다.
첫 번째로 공공 청사 활용이다. 서울 내에는 파출소, 우체국 등 공공이 보유하고 있는 청사가 굉장히 많다. 이 청사들은 건축 후 30년이 넘으면 법적으로 재건축이 가능하며, 정상적인 기능 수행을 위해서도 재건축이 필요하다. 현재 30년이 넘는 공공청사가 서울 시내에 200곳이 넘는다. 해당 청사 부지의 용적률을 높이고, 재건축을 해 청사마다 상층부에 대략 200호 정도의 청년 주택들을 공급하겠다는 게 우리의 구상이다.
실제로 오류1동 주민센터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용적률을 높이고, 재건축을 통해 180호 정도의 청년 주택을 공급하고 지하주차장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200개 청사를 재건축하면 벌써 4만 호를 공급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서울시나 국가가 가지고 있는 서울시 내 부지들도 마찬가지로 재건축을 통해 주택 공급의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특히 용산 정비창 부지에 집중한다. 용산 정비창은 위치나 면적 등을 볼때 굉장한 금싸라기 땅인데, 현재 서울시나 정부는 매각을 통한 민간 개발을 진행하려 한다. 민간에 매각을 하면 대규모 주택 공급이 어렵다.
그래서 서울시가 주택용 부지를 보유한 상태에서, 임대부로 민간이 주택을 건설하고 임대하면, 주변 임대 시세보다 저렴한 2만 호 규모의 대규모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이 역시 뉴욕의 배터리 파크 시티라는 사례를 참고한 거다. 뉴욕이 허드슨 강변 부지를 매립한 후 매각과 보유를 고민하다가 소유는 공공이 하고, 개발만 민간이 임대를 통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더니, 지금까지 뉴욕이 그 땅에서 임대 수입으로 4조를 벌었다.
용산도 40년 정도 빌려주고, 거기에 주택을 지어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다가 임대 기간이 끝나면 기부채납 방식으로 서울시가 다시 돌려받는 거다. 그다음에 판단하면 된다. 학교, 문화 시설, 오피스 등 40년 이후의 미래 세대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공공이 소유하는 구조에서는 미래 세대가 다시 한번 선택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용산 정비창 부지를 언급했는데, 해당 부지는 이미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에 포함된 곳인데 중복 아닌가.
정부가 발표한 계획도 민간에 매각 후 도시 계획을 수정해 주택 비중을 늘리겠다는 거다. 반면에 전 아예 매각을 하지 않고, 도시 계획을 완전히 재설계해 2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거다. 정부안과는 방식과 규모가 아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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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도 문제지만, 물가도 문제인데. 서울 솔직히 좀 비싸지 않나?
인정한다. 최근 울산에서 올라온 청년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앞서 말한 주거 문제와 함께 물가 문제를 공통적으로 지적하더라. 그래서 주거의 경우에는 아까 말한 것처럼 공공 주도로 빠르게 저렴한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고, 물가의 경우에는 도매 법인에 주목한다.
서울시 내 농산물 유통 구조를 보면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의 몇 개 도매법인들이 산지에서 농산물들을 사 와서 다시 서울에 판매하는 구조인데, 농민들도 헐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터무니 없는 가격에 구매해야 한다. 결국 제대로 된 경쟁 시장 구조가 갖춰지지 않고,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불투명한 게 문제인 거다. 아무도 왜 이런 가격이 나오는지를 설명할 수가 없는 거다.
그래서 전 서울시가 참여하는 공동 도매 법인 설립을 제안한다. 민간 도매 법인들을 누르고, 통제하는 게 아닌 공공형 도매 법인을 설립해 거래 가격을 공개하고, 이익률을 적정 수준으로 통제하면 경쟁도 활성화되고, 불투명한 구조도 공개할 수 있지 않겠나. 물론 이런 새로운 트랙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기존 도매법인들의 저항이 상당할 거다. 그럼에도 시민들을 위해서는 관철해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이다.
— 공공 주도의 수익형 사업들을 강조하는 것 같다.
서울시도 경제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들을 해야 한다. 용산 정비창 임대나 공공 도매 법인도 같은 선상의 공약들이다. 시민 리츠나 서울투자청도 제안한다. 싱가포르도 국가 투자청 사례처럼 우리 서울도 직접 투자청을 설립하면, 단순히 증세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울시 차원에서 직접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국민연금처럼 기금 운용 수익도 많이 내고, 용산 외에도 서울 시내의 차고지나 차량 기지들을 복합 개발하고, 임대하는 방식들을 활용하는 것처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원 마련의 기회는 많다. 이를 통해 앞서 말한 대중교통 무상화나 한강 AI와 같은 곳에 충분히 투자할 재무적 여력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 식탁 물가를 낮추고, 주거를 편하게 하고, 교통을 무상에 가깝게 하면 청년들이 서울에 머물고 꿈꾸기 더 쉽지 않겠나. 지금이야 돈도 많이 들고 불안도 있겠지만, 이러한 제도적 정비를 통하면 최소한 서울에 살면 굶어 죽지는 않을 거다. 그런 안정감 속에서 더 도전할 수 있는 도시로 서울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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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발전 위해, 서울 스스로 산업 육성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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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전략ㅣ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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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서울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요인 외에도, 정부가 메가시티 등 지방 육성을 위해 집중하는 부분도 서울시 차원에서는 위기 요인이기도 한데.
국가적 차원에서 균형 발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걸 부정할 수는 없다. 재작년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정책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저출생 원인 1위가 서울 집중화 현상이다. 지방은 인구를 잃어버리고, 서울은 경쟁과 과밀로 출생률이 낮아진다. 서울 집중화가 양쪽으로 동시에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거다.
그래서 과밀 문제만 제대로 해결해도 출산율을 거의 1에 가깝게 늘릴 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은 스스로 잘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지방을 육성하고 지원하느라 서울을 돕기 어렵다. 따라서 서울 스스로 산업을 육성하고, 키워가야 하는데 제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 중 하나는 바이오와 문화다.
예를 들어 우리 서울은 2017년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 항상 전 세계 임상시험 수가 항상 세계 1위였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임원들을 만나봤더니, 다들 서울에 자사 R&D 기지를 만들고 싶어 하더라. 그래서 창동과 태릉 지역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려 하는 거다. 이미 국제적인 바이오·제약 기업들을 만나서 준비 중이다.
문화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의 아쉬운 점 중 하나는 K팝이나 K콘텐츠를 통해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K팝을 활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공연장이 없다는 거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나라 아이돌조차도 국내에서 공연을 잘 안 한다. 3~4만 정도 되는 공연장이 상암월드컵경기장이나 고양종합운동장 정도밖에 없는데, 아시겠지만, 지난번 아이유 공연을 가지고 축구 팬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공연 입장에서는 스포츠 경기장과 공연용 음향 시설이 다른 점도 아쉬울 거고, 스포츠 팬들 입장에서도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5만 석 규모의 대규모 아레나를 중심으로 하는 아레나 콤플렉스를 조성하려 한다. 단지 아레나 하나로는 유기적 운영이 어려우니 다양한 규모의 아레나들이 같이 있는 콤플렉스가 필요하다. 이러한 공연장 뿐만 아니라, 전시장이나 아카이빙을 하는 박물관들도 건립해야 한다. 서울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얼굴이고, 이러한 점을 살리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문화 수도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도시들과도 경쟁할 수 있을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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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서울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려면 결국 선거를 이겨야 한다. 민주당 본선 후보가 된다면, 오세훈 현 시장과 경쟁하게 될 텐데, 오세훈에 맞설 박주민만의 무기는 무엇인가.
오세훈 시장의 지금까지 시정을 보면 시민이 중심에 없다. 항상 본인의 다음 정치적 행보가 중심이었다. 제가 늘 비판하지만, 한강버스가 정말 대중교통 수단인가. 처음에는 출퇴근도 가능하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속도가 뭐가 중요하냐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결국 재정 투입을 위한 명분으로 대중교통이라고 주장했다는 게 밝혀졌다.
그래서 전 차라리 한강버스를 폐지하고, 9호선 증량을 제안한다. 9호선과 한강버스는 노선이 상당부분 겹친다. 그런데 지금 9호선을 보면 6량(여섯 칸)으로 편성되어 있다. 이미 플랫폼과 궤도는 8량에 맞춰 완공이 되어 있는데 비용때문에 못하고 있는 거다. 차라리 한강버스에 드는 비용을 여기에 투자하면 출퇴근길 혼잡도를 떨어뜨릴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지점이 오 시장이 시민을 중심에 두지 않았다는 거다.
서울링이나 노들섬도 마찬가지다. 서울링에 1조 2천억이 들어가고, 노들섬에는 4,500억이 투입된다. 차라리 그 돈을 초등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사용하면 어떻겠나. 제 공약 중에 자치구 거점별로 키움 센터를 100여개 이상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있다. 이를 10년 운영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4,400억 원 정도다. 노들섬 공사 안 했으면 이를 10년 운영할 수 있었다. 근데 오 시장은 노들섬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의 시정에는 시민이 없다. 제가 꿈꾸는 시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책임과는 완전한 차이가 있다. 그게 오세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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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ㅣ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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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오세훈과 붙으려면 결국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가장 치열한 경쟁자인 정원오 구청장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서울은 지금 굉장히 결정적 순간이다. 때문에 과거의 방식을 답습한다든지, 현재를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돌파가 안된다. 미래를 대비하고, 미래의 것들을 현재에 적용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큰 변화를 감당해 내고,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저 박주민은 그런 역할을 계속해 왔던 사람이다.
최근 주가 상승의 계기를 만들어낸 상법 개정안을 최초 발의하고 통과시킨게 저다. 처음에 이사 충실의무 확대하는 개정안을 발의했을 때 사실 많은 동료 의원들은 그 의미조차 이해하지 못했다. 이해하는 의원들도 기업들의 반대가 강할 텐데 가능하겠냐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결국 저는 설득해냈고, 그 덕에 지금 주가는 상승 중이다.
연금 개혁도 마찬가지다. 모수 개혁이라고 하는 보험료율과 수금률을 조정하는 개혁을 주도하고 이뤄낸 것 역시 저다. 중대재해처벌법, 군사법원법, 공수처 설치, 문신사법 등 다 불가능하다고 불리던 것들이었다. 많은 분들이 상상하지 못하거나, 상상해도 불가능할 거라고 말하던 수십 년에 걸친 과제들을 제가 해결해 낸 거다.
어떻게 보면 여러분들은 제가 만든 제도 내에서 살아가고 있는 거다. 그런 역할을 제가 해왔고, 그런 경험은 제게만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메가시티들과 경쟁하려면 국회와의 관계 역시 매우 중요한데, 아무래도 의원 출신인 제가 더 잘 챙길 수 있지 않겠나. 죄송하지만 구청장과 시장은 좀 다른 자리라고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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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도시 재개발 사례로 손꼽히는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ㅣ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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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에서는 오세훈, 정원오와는 다르게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행정도 결국 정치의 일부다. 정치 안에 입법이 있고, 행정도 있고 그런 거다.
지금의 서울은 아주 복잡다단한 도시다. 무언가를 해결하려면 수많은 이해관계를 잘 조정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해법을 만들어 낸 다음에 이 해법을 공무원들에게 넘기는 거다. 여러분 잘 아시는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즈, 롯폰기 힐즈가 각각 34년, 28년 걸렸다. 앞단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문제가 20년째 제자리인 것도 마찬가지다. 지금 서울에 필요한 건 뒷단의 실무적인 게 아니라 앞단에서의 조정과 정치다. 어떤 역할을 서울이 더 필요로 하는지를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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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는 삶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주는 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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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히게 낮은 투표율을 보이는 지방선거ㅣ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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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과는 다르게 청년층의 투표 참여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저조하다. 왜 청년들이 지방정치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보는가.
사실 관심이 없으실 수도 있다고 본다. 다만 지방선거는 삶에 굉장히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선거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청년들을 위한 아주 좋은 공약과 정책들을 가진 다양한 후보들과 정당들이 있다.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그런 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거다. 그런 부분에서 정치적 부분 뿐만 아니라 정책적 부분도 봐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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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민주당 지지 이탈 현상ㅣ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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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1030세대의 지지가 과거보다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남성 유권자 층에서는 보수화 현상도 일어나고 있는데, 민주당이 다시 청년층으로부터 신뢰를 얻으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아마 청년들이 보기에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둘 다 기득권처럼 보이고 꼴 보기 싫을 것 같다. 특히 민주당에 대해서는 자꾸 사다리를 걷어차고, 도움은 안된다고 보시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청년분들께 안전망을 제공해 드리고, 사다리를 많이 놓아드리려 한다. 시민리츠, 시민펀드를 이야기한 것도 그런 개념이다. 청년 분들의 자산을 충실히 키울 수 있도록 리츠나 펀드 형태로 돕겠다는 거다. 취업뿐 아니라 창업의 부분도 놓치지 않겠다.
청년들이 사회적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들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 이런 지점들을 통해 조금씩 돌파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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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 출마 선언 중인 박주민 의원ㅣ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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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이대로 독자들을 위해서 한마디 부탁드린다.
저는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사회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청년분들은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성장해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마음껏 기량을 펼치면 완전히 다른 나라와 사회를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다만 지금이 참 어렵고 힘들어 기회를 많이 못 가지시는 상황이 안타깝다. 그래서 전 청년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기본을 거듭해서 강조하는 거다. 저마다의 꿈을 추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도록 돕겠다.
마음껏 미친 짓을 할 수 있는 그 기반을 같이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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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의원과의 인터뷰 中
박주민 의원과의 인터뷰는 정확히 40분 만에 끝났다. 우려와 달리 준비한 질문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다. 박 의원은 짧은 인터뷰 시간을 미안해하며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당선 직후 인터뷰를 10번도 가능하다고 약속했다. 과연 그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지선특집 <더 인터뷰>, 많은 관심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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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파란
이대로의 야심찬 기획, <더 인터뷰>
에디터 페어
미래의 서울이 더 열린 도시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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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레터 <보수의 미래>도 읽고싶다면?
'2번의 탄핵 그리고 위기. 보수를 위한 해법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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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레터는 어땠나요?
이대로는 독자 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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