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인터뷰 #김규진 #서대문구청장 special series letterㅣ2026.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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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레터는 PC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PC버전으로 읽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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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미래를 묻는다
더 인터뷰 : 김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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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뻔한 질문도, 뻔한 인물도 싫다. 불편하고 어려운 질문도 망설이지 않겠다. 이십대만의 시선으로 정책과 비전,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과감하게 묻겠다. 이십대의, 이십대에 의한, 이십대를 위한 이대로 지방선거 특집 기획 시리즈. [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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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 안녕하세요. 🤗
[더 인터뷰]로 두 번째 인터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 인터뷰의 중심은 이대로의 고향 서대문구입니다. 서대문구는 이대로의 둥지인 연세대를 비롯해 9개의 대학이 모여있는 청년들의 도시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높은 주거비와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들이 떠나고 있는 모습이 서대문의 현재입니다.
이런 서대문의 미래를 바꾸겠다며 출마한 인물이 있습니다. 연희동에서 나고자라 평생을 서대문에서 보낸 더불어민주당 김규진 서대문구의원입니다. '규진쓰'라는 파격적인 캐치프레이즈로 당선된 지 2년도 안 되어 구청장에 도전한다고 하는데요.
30대, NPO 출신, 교육학 박사 수료, 두 아이의 엄마이자 연희동 토박이. 그가 그리는 서대문의 미래는 무엇이 다를까요? 더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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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하천으로 단절된 공간. 쇠퇴하는 신촌과 9개의 대학. 뉴타운과 쪽방촌.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이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행정과 정치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캠프 앞 카페에서 만난 김규진은 자신은 해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규진의 서대문은 정말 다를까. 다음은 그와의 인터뷰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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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압도한 구태 행정, 서대문 발전 가로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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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팀과 인터뷰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규진 서대문구청장 예비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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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구청장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출마한 계기는?
정치인에게 출마란 자신의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던질 수 있는 기회다. 지난 구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김규진을 쓰십시오, 규진쓰’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주민들께 다가갔다.
이번 출마를 준비하며 지난 2년간의 의정 활동을 되돌아보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그 과정에서 확인한 것은 우리 서대문구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정작 이를 뒷받침해야 할 행정이 시대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깊은 답답함이었다.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채 쌓여있는 민원들, 현장의 수요와 동떨어진 정책들, 그리고 무엇보다 정치가 행정을 압도한 구태가 서대문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20일 발생한 본회의장 점거 사건'은 우리 구 행정과 정치의 민낯을 보여준 가슴 아픈 사례다. 예산 의결을 막기 위한 물리적 방해와 의회 파견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복귀로 인해, 의회는 한동안 제 기능을 상실했다. 이는 민주주의의 핵심인 권력 간 견제와 균형을 무너뜨린 사건일 뿐만 아니라, 행정의 본질을 변질시킨 구태 행정의 전형이다.
이제는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보다 정치적 논리로 치환해 버리는 낡은 행정을 끝내야 한다. 무엇이 구태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는 오늘의 시선이 절실하다. 따라서 저는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세대'로서, 낡은 관행을 바꾸고 주민의 삶을 돌보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이번 출마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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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희동 토박이인데, 김규진에게 서대문이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연희동에서 태어나 초·중·고교와 대학교까지 모두 서대문에서 마친, 그야말로 '연희동 토박이'다. 연희동 주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홍영택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는데, 요즘은 산후조리원 동기가 있다면, 저에게는 산부인과 동기들까지 있는 셈이다.
서대문에서 커오며 느낀 불편함이 정책의 시작점이 되고는 했다. 연희동은 철도망이 없어 버스에만 의지해야 하는 교통 소외 지역이었고, 철도 계획과 이동권 문제에 그토록 관심을 갖고 공을 들였던 이유도, 평생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다니며 몸소 겪었던 갈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서대문은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다. 광주에서 상경한 남편을 만나 신촌과 연희동에서 20대 청춘을 보냈고, 이제는 30대가 되어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 부모님부터 저희 부부, 그리고 어린 자녀까지 3대가 서대문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함께 살아가고 있는 거다.
가족 안에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다 보니, 각 세대가 겪는 현안들이 결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유모차를 끌고 나설 때마다 느끼는 것들은 결국 아이들의 안전 문제이고, 부모님이 겪으시는 행정의 불편함은 어르신들의 복지 문제다.
지금까지 가족이라는 작은 울타리 안에서 서대문의 은혜를 입으며 자라왔다. 이제는 그 울타리를 넘어, 울타리 밖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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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토박이 김규진이 생각하는 서대문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제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느낀 서대문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바로 ‘종합적인 교통 체계 개편'이다. 우리 서대문구는 최근 뉴타운 입주와 정비 사업이 그 어느 곳보다 활발하게 진행 중인 자치구다. 하지만 지난 20~30년간 도시의 외형은 급격히 변화한 반면, 이를 뒷받침할 도로와 같은 기반 시설 정비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가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시대 변화에 뒤처진 도로 체계의 전면 재정비다. 교통량은 급증했는데 여전히 2차로에 머물러 있는 구간이나, 불합리한 유턴 경로 및 일방통행 구간을 조정하여 정체 해소와 효율적인 차량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는 멈춰 서 있는 철도 계획의 조속한 추진이다. 지연되고 있는 강북횡단선이나 서부선 경전철 등 철도망이 적절히 배치되어야 도로 위 집중된 교통 수요를 철도로 분산할 수 있다.
셋째는 안전하고 단절 없는 보행로 조성이다. 서대문구는 역사가 깊은 동네인 만큼, 보행로 없이 이면도로로만 이어지는 구간이 많다. 특히 제가 태어나고 자란 연희동처럼, 끊어진 보행로를 잇고 이면도로의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사람이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가 보장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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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학생들이 주도한 서문 열선 설치 서명 운동ㅣ연세대학교 이과대학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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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생들이 호평하는 연희동 ‘열선 사업’도 주민의 이동권 차원에서 추진된 결과물인지?
그렇다. 그동안 지역구인 연희동 골목에서 낙상 사고가 잦았다. 특히 연대 서문 지역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했는데, 해당 문제를 주민간담회에서 연세대 학생들이 많이 와서 직접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추진하기로 했고, 이과대 학생들이 서명 운동도 하셨고, 그 덕에 주변 주민들 모두 혜택을 보게 되었다. 특히 경로당의 어르신들이 너무 고마워하셨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이거, 대학생들이 민원 넣어서 해결된 거예요”라고 꼭 말씀드린다.
연결해서 보면 사실 대학 사회는 지역사회와 분리되어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서대문구에는 무려 9개의 대학이 자리 잡고 있어 외부에서는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하다며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지역사회 입장에서는 대학과의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 넓은 캠퍼스 부지는 단절된 공간이나 다름없다.
특히 신촌동 대부분과 연희동 일부를 연세대학교가 점유하고 있는 서대문구의 특성상, 대학과 지역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지 못하면 해당 지역은 마치 섬처럼 고립될 위험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연희동 골목길 열선 사례와 같은 대학과 지역의 협업 경험에 대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이러한 변화의 물꼬를 청년들이 먼저 터주었다는 점이다. 젊은 세대가 먼저 손을 내밀고, 주민들이 이에 화답하며 만들어낸 귀한 연결고리가 우리 서대문구가 나아가야 할 대학-지역 상생 모델의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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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에서 반드시 바꾸고 싶은 단 한 가지가 있다면?
정치를 항상 ‘문제 해결’과 ‘자원의 재분배’, 두 가지로 항상 정의한다. 현재 사회에 만족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구조를 만들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 믿는다. 따라서 단순히 한두 개의 사업을 바꾸는 게 아닌, 서대문의 행정 체계 전체가 문제를 더 기민하게 해결하고, 자원을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우리말로 하자면 ‘새로고침’.
구청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상징적 현안은 하나 있다. 현재 반려동물 지원센터(내품에센터)로 사용 중인 '구 서대문등기소 건물'의 활용 방안이다.
이곳은 구릉지가 대부분인 우리 서대문구에서 보기 드문 평지에 위치한 아주 귀한 공간이다. 현재 반려동물 지원센터로 운영되며 애견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토록 접근성 좋은 공간을 더 많은 주민이 폭넓게 누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3살 노견을 키우는 반려인으로서 반려동물 지원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하지만, 행정은 언제나 우선순위와 공공성을 고민해야 한다.
그리하여 이곳을 공존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 많은 정치인들이 정권이 바뀌면 전임자의 사업을 무조건 폐지하곤 하는데, 이는 막대한 매몰 비용을 발생시키는 행정 낭비다. 따라서 폐지가 아닌 전환을 제안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건물 1층 일부를 '작은 도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 구는 이 건물을 사용하기 위해 연간 약 1억 3,500만 원의 대부료를 지불하고 있는데, 국가 재산을 '작은 도서관' 용도로 사용할 경우 대부료를 감면받을 수 있는 근거가 있다.
즉, 주민들에게는 접근성 좋은 문화 공간으로 돌려드리고, 구청 입장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해법인 셈이다. 그리고 2층은 기존의 반려동물 지원센터 기능을 유지하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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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을 강조하는 것 같다.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공약도 도서관 관련 공약이라고
맞다. 앞서 말한 작은 도서관 공약도 사실 세부 공약 중 하나다, 최근 김영호 교육위원장께서 주최하신 '독서 국가 선포식'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AI가 지식을 생산하는 시대일수록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의 원천인 '독서'는 인간이 갖춰야 할 가장 강력하고도 기본적인 소양이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서대문구를 명실상부한 ‘독서 도시'로 만들기 위한 3단계 공약을 준비했다.
1단계로 지역별 거점 도서관의 현대화 및 확충이다. 현재 연희동에 위치한 서대문 도서관은 우리 구의 소중한 자산이지만 시설이 매우 노후화되어 있다. 이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구조화하여 거점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 추진 중인 시립도서관과 연계하여 권역별로 촘촘한 대형 거점 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2단계로는 학교 앞 작은 도서관과 총 40개의 마을 도서관 확충이다. 서대문구 내 40여 개의 초·중·고등학교 인근에 '작은 도서관'을 대폭 늘리겠다. 이 공간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세대를 아우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하교하는 오후 시간에는 안전한 '돌봄 공간'으로, 어르신들이 활동하시는 아침 시간에는 '평생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하여 도서관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하겠다.
3단계는 행정 혁신을 통한 공간의 재탄생입니다. 앞서 말한 구 등기소 건물의 일부를 작은 도서관으로 전환하는 모델이 대표적이다. 이는 주민들께 접근성 좋은 독서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관련 법령을 활용해 연간 1억 3,500만 원에 달하는 국유지 대부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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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지역이든 인프라 차이가 존재하지만, 서대문 내에서는 교육 격차가 자주 지적된다. 교육학 박사를 수료하기도 했는데, 서대문 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해법은 무엇인가
동별 교육 격차라고 하면 보통 학부모들은 학교 접근성, 즉 인근 거리에 학교가 있는지 없는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는 학군을 구 단위로 보기 때문에, 이것을 동별 교육 격차라고 말할 수 있는지, 아니면 접근성의 문제로 봐야 하는지는 조금 애매한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교육 정책이 얼마나 편하게 주민들에게 다가가느냐의 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본다. 다만 지역별 인프라 차이가 큰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공약 중 하나가 ‘10분 생활권’이다. 슬리퍼를 신고 걸어서 갈 수 있는 범위 안에 도서관이나 작은 도서관, 청소년 시설, 경로당 같은 생활 기반 시설을 확충해 어디에 살든 문화와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현저동처럼 기본적인 주거 환경 자체가 열악한 지역은 교육이나 생활 인프라 이전에 주거 환경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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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이제는 대학상권 아닌 다른 매력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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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높은 임대료와 공실률 등 여러 위기에 마주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김규진만의 해법은 무엇인가
요즘 소비 트렌드를 보면 ‘경험 소비’라는 말을 많이 한다. 어떤 공간에 가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그 공간으로 찾아가는 소비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촌은 전통적으로 대학생들이 많이 소비하는 상권이었는데, 연대생들이 1학년 시기에 송도로 떠나게 되면서 상권에 타격이 있었다고 본다. 그래서 이제는 대학 상권이 아닌 다른 방식의 매력적인 상권으로 거듭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하는데, 그 시점이 조금 늦었다고 본다. 이미 건물 단위로 공실이 발생한 상황이라 내부적으로 상권을 바꿔 동력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제는 ‘찾아가는 상권’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흐름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홍대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는 홍대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고, 그 유동 인구가 연남·연희 쪽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래서 홍대의 유동 인구를 신촌으로 어떻게 유입시킬 것인가가 1차 과제이고, 유입된 사람들이 머물 수 있도록 상권을 다시 개편하는 것이 2차 과제라고 생각한다.
상인들은 주차장 확충을 원하고 있다. 지금은 차가 지나가기만 하고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이용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보행 중심 상권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유입된 사람들이 걸어 다니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임대료 문제를 민간과 행정이 함께 해결할 필요가 있지만,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또 하나는 산업 유치입니다. 지금은 상권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상권으로서 기능이 다한 이후 어떤 산업을 다시 유치할 것인지도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처럼 경쟁력 있는 대학이 있기 때문에 AI, 바이오, 메디컬 같은 산업이 신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되면 직주근접이 가능해지고, 출퇴근 비용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에 상권 재편, 유동 인구 유입, 산업 유치 이 세 가지가 함께 맞물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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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이 서대문 내 다른 지역보다 마포구와의 교류가 더 많은 것처럼, 서대문은 전반적으로 지형으로 인해 동 단위로 분절되어 있고 지역 내 연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에는 시 단위 도시계획이 있고, 그 아래에 생활권 계획이 있다.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권역을 묶어 놓은 개념인데, 연희동과 신촌이 같은 권역으로 묶여 있다. 하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두 지역은 생각보다 멀고, 생활권이 분절돼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이런 권역 설정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재검토와 제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청장이 된다면 권역별로 생활 방식의 차이를 연구 용역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주민 수요에 맞는 정책을 설계하려 한다. 예를 들어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과 저층 주거 지역은 주민 수요가 확연히 다르다. 이런 차이를 반영해 정책이 진행돼야 한다. 생활 기반 시설 역시 지역마다 요구가 다르다. 어떤 지역은 경로당을 원하고, 어떤 곳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그래서 초기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론화 기구와 연구를 함께 운영해, 지역별로 특화된 정책을 촘촘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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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우처·주거 다변화로 체감할 수 있는 청년 정책 만들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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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청년 이야기를 해보자. 실현할 수 있는 청년 공약이 있는지?
반가운 질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이번 지방선거 공통 공약으로 제안한 몇 가지 사항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 부분이 AI에 대한 비용 지원이었다. 요즘 ChatGPT 같은 AI를 누구나 사용하는 만큼, 이제 AI는 사실상 하나의 인프라가 됐다고 본다. 기술이 나오면 확산은 빠르지만, 문제는 비용 때문에 진입 장벽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서대문구에서 취업 바우처를 운영하고 있다. 인당 10만 원 정도 지원해서 시험 응시료 등을 지원하는 방식인데, 이 바우처를 재규정해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활용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ChatGPT뿐만 아니라 다양한 AI 도구들을 함께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일정 비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청년들에게 기술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약이 필요하다고 보고, 비교적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기초 지방정부의 역할이다. 중앙정부가 큰 틀의 정책을 만든다면, 지방정부는 그것을 주민들에게 촘촘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공약들을 잘 정리해서, 청년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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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은 대학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은 많지만, 정작 일자리를 구하고, 정착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청년들이 서대문에서 지속적인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으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주거 부분에서는 앞서 말한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연세대 서문과 북문은 비교적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지만, 이대 쪽은 오피스텔이 많이 들어서면서 깨끗하지만 월세가 높은 권역으로 형성되었다. 그래서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월세 수준에 따라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일부 구간에서는 단기적인 정주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모두가 원룸에서 살 수는 없다. 가족을 꾸리고 싶은 사람도 있고, 1인 가구로 살고 싶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삶의 다양성에 따라 주거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넓어져야 한다.
마침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제시하는 정책 중에도 주거 다변화 정책이 있는데, 그에 발맞춰 정비사업을 할 때 일괄적으로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다양한 주거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행정이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다양한 주거 조건 속에서 감당할 수 있는 주거를 선택할 수 있다면, 지역에 머무를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본다.
또 현재 서대문구는 청년주택을 7곳 정도 공급하고 있는데, 이런 정책들이 청년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청년을 위한 정책은 있지만 전달 체계가 부족한 상황인 거다.
그래서 대학 사회가 지역사회와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반대로 지역사회도 대학과 결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메시지가 전달돼야 한다. 이 부분이 개선되면 청년들이 선택지를 넓히고, 주거를 결정하는 데 있어 서대문을 더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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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측면에서는 지역 안에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신촌 권역에는 AI·미디어·메디컬 같은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학교와 산학협력으로 연계해 유치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연희동에는 다양한 로컬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이 본사를 지역에 두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청년들에게 대안적인 일자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공공 일자리도 중요하다. 현재는 기간제 중심이라 단기적인 일자리가 많지만, 선진국일수록 공공 일자리의 비율과 전문성이 높다. 청년센터 같은 중간지원 조직은 정책 이해와 소통 능력이 모두 필요한 전문 직종이다. 이런 영역에 청년들을 참여시켜 ‘청년이 청년을 돕는’ 구조를 만든다면, 공공 경험을 바탕으로 NGO나 기업의 소셜 분야와 같은 더 큰 영역으로도 연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구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를 잘 설계하고 추진할 수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행정 내부에 전담 기구를 두고, 사업 인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주민들의 재산권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서대문구 행정은 갈등이 많은 상황인데, 이런 갈등이 결국 주민 부담과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간 지연 역시 비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행정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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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최하위 평가를 받은 서대문구의회ㅣ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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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구 행정 갈등을 지적했지만, 구의회 역시 청렴도 최하위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직 구의원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도 현직 서대문구 의원 신분이다. 지방의원은 해당 선거구에서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도 지방의원으로서 직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청렴도 최하위 평가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재보궐로 당선되기 이전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도 있었고, 지방의회가 무력화될 수 있을 정도로 권한이 적다 보니, 주민들과의 접촉도도 낮았고 그로 인해 조직 자체의 경각심이 떨어져 있었던 측면이 있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일수록 주민들과의 접촉이 더 많은 지방의원들이 주민의 감시와 견제를 더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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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에 필요한 건 경청과 소통의 새로운 리더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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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당내 경선 중이다. 최근 여론조사 상에서 상대 후보보다 앞서는 가상대결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 김규진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나 경쟁력은 무엇인가
정당이라는 곳은 집권을 위해 좋은 후보들을 내고, 그 경쟁을 통해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경선에 참여하게 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서대문이 직면한 문제는 지역 자체가 낡아서라기보다는 행정이 낡아 있고 그 행정을 관철하는 리더십이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다소 구시대적인 리더십이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험과 연륜도 중요하지만, 그런 부분은 1,500여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일하는 구조 속에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금까지 보여준 저 김규진의 경청과 소통의 리더십, 그리고 여러분과 공유하고 있는 새로운 시대의 관점이 지금 서대문에 더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슬로건이 ‘서대문구 업데이트’, 즉 ‘새로 고침’이다. 지금은 새로운 고침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고,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람을 선택해 주신다면 더 빠르게 일하고, 더 오래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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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현직인 이성원 구청장과 맞붙게 된다. 연희동 토박이를 강조했지만 상대 역시 지역 연고와 기반이 강한 인물인데, 이런 상황에서 김규진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이성헌 현 구청장님은 연세대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모든 행정에는 공과가 있는만큼 잘하신 정책들도 많다고 본다.
다만 그 정책들이 주민 수요에 맞았는지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함께 검증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거는 더 좋은 정책을 가지고 경쟁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저 김규진은 주민들의 말씀을 잘 듣고, 경쟁력 있는 공약을 준비해 경쟁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 오랫동안 일하신 만큼 서대문이 좋아진 부분도 있지만, 보완해야 할 지점도 많다. 그 부분을 새롭게 잘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서로 좋은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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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히게 낮은 투표율을 보이는 지방선거ㅣ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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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과는 다르게 청년층의 투표 참여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저조하다. 왜 청년들이 지방정치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보는가
실질적으로 내 문제를 해결하는 지방정부라는 인식이 있어야 청년들이 구청이라도 한 번 찾아가게 된다. 지금은 구청장이 누군지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이 행정이 나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관심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투표에도 참여하게 되지 않겠나.
사실 청년의 문제는 갑자기 등장한 게 아니라, 청소년 시기부터 우리가 자라온 교육 과정 안에서 배제돼 있는 문제들이 성인이 됐을 때, 더 이상 다른 기관에 소속돼 있지 않기 때문에 도드라져 보이는 방식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학생들은 대학이라는 기관에 소속돼 있지만, 비진학 청년들은 더 빨리 사회로 진입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결합할 기회가 굉장히 적다.
그래서 지방정부가 청년들을 지역과 결합시킬 수 있는 계기들을 마련해야, 청년들도 지역의 문제를 자기 문제로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대문구에는 9개 대학이 있지만, 청년센터 같은 앵커 시설이 없다. 일부 문화예술 중심의 공간은 있지만, 서울시나 중앙정부 정책이 전달되는 체계로서의 청년센터는 부재한 상황이다. 청년센터가 없다는 것은 청년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맥락에서 청년들이 결합할 수 있는 정책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거 문제는 시장과 같이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과의 결합이 중요합니다. 성동구 사례처럼 기숙사를 확충하면서 원룸이나 고시원과 상생할 수 있도록 반값 공급을 지원하는 방식도 참고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정책들을 통해 지방정부가 청년의 주거 문제에도 개입하고 있다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이 지역에 들어왔을 때 단순히 ‘왔다’가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으로 결합되는 경험이 필요하다.
서대문에서는 전입세대 등록 시 웰컴키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런 정책이 잘 알려지지 않는 점 역시 아쉽다. 또 대학 자치기구의 부재로 인해 학생들과 행정 간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래서 동주민센터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 등으로 청년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이대로를 구독해 주시는 많은 독자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우리 이대로팀이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들을 굉장히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혼자만 보시지 마시고 지인 5명에게 꼭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번에 서대문구청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제 아이가 이제 10년 후면 여러분 같은 20대가 된다는 점이다. 첫째 아이를 낳았을 때 촛불집회에 참여했고, 둘째 아이를 낳고 나서는 다시 광장에 나가 응원봉을 들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세대가 청년이 되었을 때 또다시 무언가를 손에 들고 거리로 나와야 한다면, 저는 정치인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치를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제 아이가 20살이 되었을 때는, 투표용지 하나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회를 꼭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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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후보와 인터뷰 직후 기념 촬영
김규진 후보와의 인터뷰는 비교적 여유롭게 진행되었다. 6대1로 진행된 인터뷰이다 보니 조금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김 후보 역시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당선 직후 인터뷰를 약속했다. 역시나 다음 인터뷰도 기대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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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파란
서대문의 미래를 기대합니다
에디터 폴
서대문구의 앞날을 위한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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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탄핵 그리고 위기. 보수를 위한 해법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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